안면도 해삼.성게.고동탐험.

 저녁8시에 매장을 마감하고...매장식구들과 안면도로 고고싱~

형님께서 안면도가 친정인지라...안면도는 수도없이 들락날락거려서그런지 낯설지가 않습니다^^

 

형님가족은 먼저 출발하시고...

저희매장식구는 6명인지라..차량두대를 할수없이 끌고갔습니다.

시간이 촉박한지라 행담섬은  들르지못하고...

구간구간 단속이 많기에 속도조절해감서 잘 달려와서 안면도에 10정도에 도착~

 

물이 많이 빠져서 제법잡을만했습니다.

해삼잡는것은 처음인지라...기대도 많이 되고...은근 두려움도^^

바위가 많은 ...해초가 많은...물이 간간이 고여있는곳이 해삼출현이 있다하시며

단골장소인 형님만의 비밀 해삼밭^^

형님은 잡아보셔서 그런지 쏙쏙 잘 잡으시더라구여..

 

형님잡는노하우를 익히며 저도 실전에 들어갔습니다.

해삼색이 해초나 바위랑 비슷하기는 하나 삐죽삐죽 선인장가시마냥 돋아났다며

한번 눈에 들어오면 많이 잡을수 있다하시는 형님강의말씀.

 

해삼은 몰려있기에 그근처를 샅샅이 천천히 물흐리지말며 바위를 들쳐가며 잡으라하시네요.

첨에는 징그러워서 못잡았으나...코팅장갑을 낀이후로는 정말 많이 잡았습니다.

형님담으로 제일많이 잡은 저는 한 30마리이상은 잡았을듯합니다..

아직 크지는 않더라구여..작은것은 중지크기정도...큰것은 손바닥크기정도...

정말 이색체험이었습니다.

 

안면도가 처음이신 과장님께서는 해삼잡기가 많이 재미있으셨나봅니다.

잡으실때마다 환호를 하시며....정말 신기해하시더라구여.

아이들데리고 한번 오시겠다하시며 다짐하시던데^^

이녀석 제가잡은 성게입니다.

고단백식품인 성게...요녀석 잡느냐구...제손각은 저녀석 무기에 한방 맞아 지금도 아프네여 ㅡ.ㅡ

노란거 보이시죠? 저것이 성게알입니다..엄청 비쌉니다.

 

그런데 성게랑 해삼을 같이 넣으면 해삼이 녹아버린다네여...불쌍한 해삼...

엄청 많이 먹고 조금 싸오기는 했는데...잘계실런지..ㅋ

 

해삼입니다...

작은것은 부드럽고...조금 큰것은 꼬득꼬득하더라구여...

 

 

사진기를 깜빡하고 가지고 가지않아...핸드폰밤촬영이라 그다지 화질은 좋지않으네여^^

역쉬...우리형님은 섬마을분이십니다.

해삼손질한 내장이 영양가가 듬뿍이고...맛도 일품이라던데..

밤이어두워 물도없어....손질하기가 어렵다고 아쉬워하시는 형님^^

 

시간가는줄도 모르고..새벽2시까지 재미나게 잡았나봅니다.

아직 물이 들어올 시간의 여유도 있고....

해삼은 줄어들지않게 눈에 엄청 많이 띄었는데...

 

다음날 출근준비로....아쉬움을 뒤로하고..

그 맛난 라묜도 못삶아묵고..

휴게소에서 우동또한 못묵고...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와 시간을 보니 새벽 4시...

피곤하기는 했지만..정말 값진 체험이었습니다.

8월에는 해삼이 엄청 커진다고 하니..다시 8월을 기약해야겠습니다...